한국뮤지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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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안녕하십니까?

한국뮤지컬학회 초대 회장을 맡게 된 홍익대학교 교수 고희경입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뮤지컬 학회인 한국뮤지컬학회가 지난 816일 발기인대회와 총회를 통하여 공식 출범하였습니다.

 

한국의 뮤지컬 산업은 지난 2000년부터 약 25년 동안 30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며, 이를 토대로 미국의 브로드웨이, 영국의 웨스트엔드, 일본에 이어 세계 4대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6월 한국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상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고, 한국의 프로듀서가 제작한 <The Great Gatsby>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 이어 서울 무대에서 동시에 공연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K-pop, K-드라마와 더불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핵심 K-콘텐츠로서 뮤지컬에 대한 사회적, 정책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산업적, 사회적, 정책적 관심과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통틀어 독립적 학술 분과로서의 뮤지컬학은 명확히 정립되어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뮤지컬 장르 고유의 특징을 정교하게 반영한 연구 부재로 이어지면서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학문적 발전과 경쟁력을 갖춘 실무 인재 육성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우리 학회는 뮤지컬의 이론화 작업을 통하여 뮤지컬만의 장르적, 역사적, 산업적 특성을 면밀히 반영한 뮤지컬학(Musical Theatre Studies)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를 토대로 좀 더 체계적인 연구 및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여 경쟁력 있는 학술 및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한국 뮤지컬 전반에 대한 대중의 인식 제고 및 정부 정책 마련에도 기여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학회는 다음 네 가지 과제를 중심으로 연구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단기 내에 비약적인 양적, 질적 확대를 일궈낸 한국 뮤지컬의 60년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한국 뮤지컬만의 특성을 반영한 한국 뮤지컬학(Korean Musical Theatre Studies)을 정립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2026년 상반기에 창립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학회지 창간호도 발간할 예정입니다.

 

둘째, 이러한 이론적 토대를 반영하여 보다 실질적인 뮤지컬 교육 및 연구 시스템을 발굴하고 체계화하고자 합니다. 이는 높은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연구자, 실무자, 교육자 육성에 기여할 것입니다.

 

셋째,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등 세계적 뮤지컬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국가의 교육 기관과 긴밀한 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 뮤지컬 산업 및 연구의 우수한 성과를 국제적으로 확산시킴으로써 한국 뮤지컬과 뮤지컬학 한류로 확대되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넷째, 종합예술 장르인 뮤지컬학 연구를 위하여 다양한 학문 사이의 간학 연구,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문학, 연극, 음악, 무용, 미술, 기술 그리고 제작과 예술경영,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등 다양한 학문 사이의 상호 교차, 융합 연구는 우리 장르의 큰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2026년이면 한국 뮤지컬 역사가 60년을 맞이합니다. 학문은 현장을 추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60년간 한국 뮤지컬 현장에서 선후배 여러분께서 이뤄주신 빛나는 성과를 제대로 추수하고 명명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작업을 찬찬히 시작해 보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무한 지지와 적극적인 참여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뮤지컬학회장 고희경 올림